유목민의 꿈, 보헤미안의 삶

세상의 모든 경계를 넘어 보다 자유로운 미래를 그린다

미얀마의 민주화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캐스케이드 2

D+107, 아르메니아 예레반 3: 예레반 중심가 산책 (20190301)

예레반(Yerevan) 중심가 산책 예레반(Yerevan) 시가지를 둘러보기로 한다. 어제는 눈 맞으며 정처 없이 걸었다면 오늘은 좀 제대로 살펴보기로 한다. 날은 흐리지만 눈은 멎었고 날씨도 그리 춥지 않다. 캐스케이드(Cascade), 고문서 박물관(Matenadaran), Katoghike 성당 그리고 공화국 광장(Republic Square) 등을 둘러볼 생각이다. 몇몇은 이미 어제, 그제 돌아다니면서 대충 둘러보기는 했지만 오늘은 찬찬히 둘러보기로. 캐스케이드(Cascade)와 그곳에서 보는 아라랏산과 예레반 시가지 숙소의 위치가 좋다. 걸어서 캐스케이드는 5분 정도의 거리. 도로를 몇 번 건너야 하는 것이 귀찮을 뿐이다.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캐스케이드 가서 운동을 해도 된다. 계단 오르내..

D+106, 아르메니아 예레반 2: 눈 내리는 예레반(Yerevan)(20190228)

눈 내리는 예레반(Yerevan) 눈을 떠 보니 아침 9시다. 이때까지 한 번도 깬 적이 없었으니 간만에 꿀맛 같은 잠을 잤다. 세상 모르고 잤으니 정말 잘 잤다. 어제 기차에서 코 엄청 골아댄 친구가 가장 큰 역할을 했겠지만, 이틀에 걸친 장거리 이동과 도미토리 방에 사람이 없었던 것도 숙면에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창밖을 보니 세상이 훤하다. 자세히 보니 눈이 쌓여 있다. 어제만 해도 예레반(Yerevan)에는 눈이 내리지 않았었다. 제법 쌓인 것을 보니 밤새 내렸나 보다. 커튼을 쳐서 자세히 보니 지금도 내린다. 길에는 쌓이지 않았지만 지붕이나 차 위에는 수북이 쌓였다. 함박눈은 아니고 싸라기눈에 좀 가깝다. 예레반이 그다지 춥지 않아서인지 눈을 직접 맞으면 곧 녹아 버린다. 숙소에 손님이란 각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