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東)티베트라도 가고 싶은데...... 천부광장(天府廣場)에 가기 전에 버스 터미널에 들렸다. 동티베트를 거쳐 윈난성(雲南省)에 들어가는 차편을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칭다오(靑島)에서 베이징(北京), 시안(西安)을 거쳐 이곳 청두(成都)까지 오는 길은 사실 심심한 길이다. 교통편은 아주 잘 되어 있고, 창밖의 풍광도 밋밋하다. 배낭여행길이 아니라 출장길이 더 잘 어울린다. 현대화된 도시들은 그곳이 그곳이고, 그나마 가볼만한 곳들도 상업화에 물들어 금방 식상해진다. 한국에서 채 계획도 세우지 못하고 정신없이 나온 여행이지만 슬슬 여행자 본연의 자세가 나오고 있다. 잘 만들어진 길보다는 만들어가는 길이 재미있고, 가봤던 길보다는 새로운 길에 흥분된다 중국 시안(西安)에서 잠시 새로운 루트를 고민했다. 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