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맥주는 왜 이리 비싼데? 치앙마이에서도 아침 산책을 즐긴다. 어제 잠시 둘러본 구시가지의 골목길을 정처 없이 걷는다. 싱그럽고 평화로운 아침 골목길이 좋다. 햇살도 좋고, 아니 뜨겁고. 동남아에 들어와서는 베트남, 라오스 그리고 태국의 치앙라이까지 연일 흐린 날씨에 비였는데 치앙마이에 와서는 연일 햇살이 쨍쨍하다. 드디어 동남아의 건기가 제 모습을 찾은 느낌이다. 골목길을 걷다가 경찰서 옆 한 로컬 식당에서 수키(Suki)라는 국수를 시켰다. 현지 분들이 먹는 것을 보고 나도 시켰는데 맛이 의외로 좋다. 짬뽕 같아서 얼큰하리라 생각하고 시켰는데 얼큰하기도 하지만 태국 특유의 맛도 있다. 새로운 맛을 시도했는데 나름 성공이다. 동남아의 음식 양은 어쩔 수 없다. 먹어도 조금 아쉽다. 더운 날씨에 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