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수해 성금과 태국 군부 새벽에 모기 때문에 잠을 설쳤다. 모기 놈들이 얼마나 독한지 입술까지 물어서 부어올랐다. 한 마리는 잡았는데 여러 마리인가 보다. 대여섯 방을 물렸는데 잡은 모기의 사체에서는 피가 살짝 맺혔다. 도미토리에 모기가 나타나면 속수무책이다. 개인실이라면 모기약을 뿌릴 터인데 도미토리 방 안에서는 그럴 수가 없다. 모기 잘 물리는 사람에게는 여간 고역이 아니다. 오전에 차이나타운(chinatown)에 가본다. 타패 게이트에서 구시가지 반대 방향이다. 이곳에는 차이나타운뿐만 아니라 상설 시장이 몇 군데 있다. 야시장도 매일 열린다. 어제 본 일요 야시장 같은 벼룩시장이라기보다는 남대문이나 동대문 시장에 더 가깝다. 시장을 둘러보고 구시가지로 돌아오는데 타패 게이트 광장에 천막이 쳐져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