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빌리시에서 카즈베기(Kazbegi)로 카즈베기(Kazbegi). 지금까지 4개월간의 여행 중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이다. 마을을 높은 설산들이 둘러싸고 있다. 산들이 마을에서 멀지도 않다. 바로 내가 서 있는 마을 바로 앞과 뒤에 펼쳐져 있다. 카즈베기 오는 길도 풍광이 좋았다. 오전 열시에 티빌리시 중심의 루스타벨리(Rustaveli) 역에서 카즈베기를 같이 갈 한국인 친구를 만나서 디두베(Didube)(Didube) 역으로 이동, 그곳 버스터미널에서 카즈베기행 버스에 탑승했다. 요금은 10라리. 택시의 유혹이 많았지만 그냥 버스로 직진. 사람이 다 차길 기다린 미니버스는 11시쯤 카즈베기를 향해 출발한다. 시내를 벗어나자 곧 황량한 산들과 그 사이사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농촌 풍경이 펼쳐진다.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