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꿈, 보헤미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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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민주화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파묵칼레 2

D+162, 터키 파묵칼레 1-2: 폐어가 된 성스러운 도시, 히에라폴리스(Hierapolis) (20190425)

폐어가 된 성스러운 도시, 히에라폴리스(Hierapolis) 목화의 성을 구경하면 나면 그리스와 로마의 유적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곳 파묵칼레는 원래 고대 도시 히에라폴리스(Hierapolis)가 있던 곳이다. 히에라폴리스는 그리스 페르가몬의 왕 에우메네스 2세(Eumens Ⅱ)가 기원전 2세기에 만든 도시로 ‘히에라폴리스’는 ‘성스러운 도시’의 의미다. 로마 시대와 비잔틴 시대에 가장 번성했다고 한다. 가장 번성할 때는 10만 명 정도가 살았다고 하니 거대한 도시 국가였다. 이후 12세기에 셀주크 제국(Seljuk Empire)이 이곳을 점령하면서 지금의 이름인 파묵칼레로 바뀌었다. 도시는 1354년에 있었던 거대한 지진으로 사라지고 19세기 말에야 독일의 고고학자들에 의해 지금의 모습이 들어나게 되었..

D+162, 터키 파묵칼레 1-1: 목화의 성, 파묵칼레(Pamukkale)를 걷다(20190425)

목화의 성, 파묵칼레(Pamukkale)를 걷다 페티예Fethiye)를 떠나서 파묵칼레(Pamukkale)로 오전 10시 30분 버스. 걸어서 오토가르(autogar) 즉, 버스 터미널에 간다. 숙소에서 30분 정도의 거리. 터미널에 일찍 도착해서 시간이 많이 남는다. 공항이나 터미널, 기차역은 되도록 일찍 가서 기다리는 것이 나의 오랜 여행 습관이다. 이런 곳에서 주로 책을 읽는다. 카페에서 책이 잘 읽히듯이 약간의 생활 소음과 새로운 곳으로 떠난다는 약간의 흥분이 집중을 돕는 것 같기도 하다. 커피 한 잔 있다면 더할 나위 없지만, 화장실 문제로 버스를 탈 때는 자제한다. 책을 읽다 고개를 들어보니 어느새 버스가 와서 사람들을 태운다. 이 버스가 페티예에서 바로 파묵칼레로 가지는 않는다. 이 버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