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우(Lviv) 가는 길, 오지 않는 버스 폴란드 크라쿠프(Krakow)의 버스터미널은 화려한 쇼핑몰과 함께 무척이나 현대적이었다. 하지만 그 외형과는 달리 시스템적으로 무언가 부족했다. 처음 이곳에 도착하고서 버스 시간표나 노선을 확인해보려고 했지만 제대로 알 수가 없었다. 일정표나 노선표도 없었고, 인포메이션 창구가 있지만 별반 도움이 되지 않았다. 어디고 물어볼 만한 곳은 전혀 없었다. 유럽에서 버스는 주로 플릭스(Flix) 버스를 이용했다. 가격도 저렴하지만 플릭스가 예약하기도 편하고 무엇보다도 자체 플랫폼이나 터미널을 가지고 있어서 어디든 플릭스 마크가 있는 곳에서 편하게 타고 내리거나 확인이 필요하면 물어볼 수 있었다. 이번에는 플릭스가 아닌 다른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폴란드 크라쿠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