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꿈, 보헤미안의 삶

세상의 모든 경계를 넘어 보다 자유로운 미래를 그린다

미얀마의 민주화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피낭 3

D+074, 말레이시아 페낭 2-5: 구시가지의 쇼핑 중심, 랜드마크 콤타르(Komtar) (20190127)

구시가지의 쇼핑 중심, 랜드마크 콤타르(Komtar) 하루 종일 바쁘게 걸었다. 한 미술관에서 주제가 다른 여러 전시관을 둘러본 기분이다. 덥고 지친다. 시원한 카페에서 쉬다갈 때다. 차이나타운(Chinatown) 근처에 한국인이 운영한다는 카페가 생각나 찾아 간다. 가요 커피(Gayo Coffee). 지친 다리를 이끌고 굳이 한국인이 하는 카페를 찾아가는 이유는 와이파이 때문이다. 한국인이 운영하고 한국인이 많이 찾는다면 적어도 와이파이는 좋지 않을까 해서다. 카페는 깔끔하고 인테리어도 좋다. 하지만 한국인이 하는 곳인지는 모르겠고, 그저 커피 가격이 싸지 않다는 것, 여기에 세금을 따로 받는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기도 와이파이가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것 정도. 이곳도 카페라는 간판을 걸었지만 레..

D+074, 말레이시아 페낭 2-1: 말레이시아의 아침 식사, 로띠 바까르(Roti Bakar) (20190127)

말레이시아의 아침 식사(breakfast), 로띠 바까르(Roti Bakar) 아침을 먹으러 나온다. 오후에는 보이지 않던 식당들이 많이 보인다. 오후에는 셔터를 내리고 문을 닫았던 식당들이 문을 활짝 열고 영업을 한다. 어제는 동네에 왜 이리 폐점 상가가 많나 했다. 포장마차 같은 거리의 간이식당도 곳곳에 있다. 동남아 국가들의 특징 중 하나다. 더운 날씨 때문에 낮에는 영업을 하지 않다가 선선한 아침과 저녁에 가게 문을 열고 장사를 한다. 아침, 저녁으로 장사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침이나 저녁에만 문을 여는 곳들도 많다. 베트남에서는 오전에만 영업을 하는 카페들도 자주 봤다. 아침에 운동을 하고 가끔 들리곤 했는데 정말 이른 아침에도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로 카페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다. 카페는 주..

D+073, 말레이시아 페낭 1-3: 말레이시아의 반전 첫인상 (20190126)

말레이시아의 반전 첫인상 숙소는 깔끔하고 좋은데 공용 공간이 모두 야외에 있다. 나에게 야외 공간은 쥐약. 더위도 더위지만 모기에 잘 물려서 야외에 있을 수가 없다. 이틀을 못 씻었더니 온몸이 근질근질하다. 더욱이 한참을 배낭 메고 걸었더니 땀투성이다. 짐을 풀자마자 바로 샤워를 한다. 기차에서 잘 잤다고는 하지만 기차는 기차.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우니 몸이 나른해지면서 피로가 밀려오기 시작한다. 오후 늦게 숙소를 나선다. 동네도 한 번 둘러보고 끼니도 해결할 요량이다. 이번 여행 5번째 국가인 말레이시아는 처음 방문하는 국가. 말레이시아에 하는 것이 거의 없다. 여행을 하면서 그때그때 확인한 정보가 전부. 그래봐야 여정을 짜기 위해 필요한, 가볼만한 곳이나 교통편, 환율, 시차 등의 정보가 다다.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