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온 페티예(Fethiye) 숙소를 옮길 바에야 도시를 옮긴다. 어제 오후에 숙소에 들어오면서 연장 가능 여부를 물었더니 오늘 아침에 말해줄 수 있다고 했다. 아침에 내려가 물어보니 12시에야 확인이 가능하단다. 예약은 만실인데 혹 취소하는 경우가 있어서란다. 일단 짐을 싸 두는데 짐을 싸다 보니 다른 곳으로 옮겨도 괜찮겠다 싶다. 괜히 12시까지 기다렸다가 방이 안 된다고 하면 그때부터 새로 숙소 찾아 옮기느라 이래저래 하루만 날릴 수 있다. 숙소를 옮길 바에야 그냥 도시를 옮겨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결정한 곳이 페티예(Fethiye). 안탈리아(Antalya)에 더 머물려고 했던 이유는 생각 이상으로 지중해가 예뻤기 때문. 그렇다면 바다가 더 예쁘다는 페티예에 가는 것도 나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