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서 병원에 가다 새벽에 잠을 깼다. 감기몸살이 심해졌다. 기침도 심해지고, 몸도 두드려 맞은 것처럼 찌뿌둥하다. 더욱 힘든 것은 더워서 에어컨을 켜면 한기가 든다는 것. 침대시트와 베개가 땀에 젖는다. 프리다이빙 아이다 2단계 교육을 연기하기로 했다. 적어도 오늘은 무리인 것 같다. 프리다이빙은 코가 막혀서 이퀄라이징이 안 되면 가봐야 소용이 없다. 다른 사람들도 감기 걸리면 무조건 프리다이빙은 쉬어야 한다고들 한다. 하우스메이트인 혜정과 같이 하기로 했는데 미안하다. 같이 하면 심심하지 않고, 서로 버디도 되어 줄 수 있고, 또 할인도 되는데. 혜정이 교육을 받으러 간 사이 난 좀 쉰다. 매일 오전에는 산책과 수영연습을 했었는데 그냥 누워 있자니 좀이 쑤신다. 저녁에 혜정이랑 병원에 간다. 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