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처럼 다니기 이른 아침부터 잔교 앞 맥도날드에 간다. 바다와 잔교가 보이는 맥도날드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하루를 시작할 생각이다. 칭다오에서의 나의 일상이다. 특별히 이 맥도날드를 좋아하는 이유는 잔교 바다가 바로 보이는 곳이기도 하지만 오전에는 거의 사람이 없기 때문. 조용히 바다를 보면서 커피 한 잔과 함께 글쓰기에도 참 좋다. 가는 길에 아침으로 주먹만 한 왕만두를 샀다. 이른 아침 중국의 거리에는 먹거리가 많다. 중국인들이 집에서 아침을 거의 먹지 않기 때문이다. 아침에만 여는 음식점들도 많다. 많은 중국인들이 출근이나 등교 길에 아침거리를 사가거나 그곳에서 간단히 해결한다. 중국 서민들이 즐겨 먹는 아침 메뉴는 만두, 죽, 기름에 틔긴 꽈배기 같은 요우티아오(油條), 두유인 또우장(豆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