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골목길 후통(胡同) 산책... 추억의 장소는 사라지고 미술관에서 북쪽으로 미술관로를 걸어 올라가면 바로 후통(胡同) 길들이 나온다. 후통이란 골목길을 지칭하는 중국어다. 한국의 북촌이나 서촌과 같은 곳이다. 베이징의 전통 가옥들이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개인적으로 주택가의 골목길 걷는 길을 좋아하는지라 베이징에서 내가 좋아하는 곳이기도 하다. 후통 가는 길에 동네 시장을 발견한다. 점심때도 되었고 해서 들어가 본다. 역시나 시장에는 먹거리가 많다. 사람들이 줄서 있는 가게에서 나도 줄을 서서 먹거리를 샀다. 큼직한 닭다리 튀김이 세 개에 10위안이었고, 호떡 같이 생긴 빵을 이것저것 대 여섯 개 샀는데도 4.5위안이었다. 우리 돈 2천 5백원 정도. 서민처럼 생활하면 베이징에서도 큰돈은 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