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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일주 여행/아제르바이잔(Azerbaijan) 14

D+094, 아제르바이잔 바쿠 4: 바쿠의 불꽃 타워(Flame Towers)(20190216)

바쿠의 불꽃 타워(Flame Towers) 오늘도 아침에 비가 내렸다. 아제르바이잔의 겨울날씨는 이런 것일까? 바쿠에 온 이후로 해를 보지 못했다. 정오를 넘기니 비는 멈추었다. 잔뜩 찌푸린 날씨는 어쩔 수 없지만 비라도 그쳤으니 다행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숙소를 나선다. 오늘은 바쿠의 상징적인 건물인 불꽃 타워(Flame Towers)을 가볼 생각이다. 웬만한 시내 중심이나 해변에서 항상 보이는 건물이다. 세 개의 건물이 마치 피어오르는 불꽃을 닮았다. 올드타운의 사이사이 골목길에서도 보인다. 그럴 때마도 마치 현대와 과거의 공존 같다. 걸어서 올라가는데 가끔 얇은 빗방울이 떨어진다. 불꽃 타워는 야트막한 산등성이 위에 있다. 잠시 언덕배기를 올라가는데 건물들 바로 옆으로 이슬람 사원이 보이고 공원도 ..

D+093, 아제르바이잔 바쿠 3: 바쿠의 중심가와 카스피 해(Caspian Sea) 산책(20190215)

바쿠의 중심가와 카스피 해(Caspian Sea) 산책 밖에 비가 내린다. 아제르바이잔(Azerbaijan)에 와서 계속 궂은 날씨다. 일단 숙소에서 아제르바이잔에 대한 공부를 한다. 여러 나라를 다니다보니 가려고 하는 나라에 대한 사전정보를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단 가서 정보를 찾는다. 정오가 조금 넘으니 비가 그친다. 오늘은 바쿠(Baku)의 중심가와 카스피 해(Caspian Sea)를 산책해보려고 한다. 바쿠는 연안 도시. 숙소에서 한 블록 정도 가면 중심가가 나오고 그곳에서 또 조금만 내려가면 바로 카스피 해가 나온다. 바쿠(Baku)의 러시아풍 시가지 숙소에서 중심가로 걸어가는 한 블록의 거리에도 멋들어진 건물들이 즐비하다. 거리에 서 있는 택시마저 운치 있다. 처음..

D+092, 아제르바이잔 바쿠 2: 올드시티(Old City) 산책(20190214)

올드시티(Old City) 산책 이른 아침, 숙소는 찬 기운이 감돈다. 이불은 두툼하니 괜찮은데 매트리스가 온기를 담지 못해서 춥다. 오늘 저녁부터는 침낭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든다. 그래 이럴 때 쓰라고 오리털 침낭을 가져오지 않았던가! 바쿠의 올드시티, 이체리셰헤르(Icherisheher) 숙소에서 이체리셰헤르(Icherisheher)라 불리는 올드시티(Old City)가 무척 가깝다. 걸어서 채 10분도 안 걸린다. 아침에 나오면서 보니 숙소 바로 아래 건물은 아제르바이잔 내무부 건물이고 바로 옆 건물은 경찰서 건물이다. 내무부 건물에는 착검한 소총을 맨 군인들인지 경찰들인지가 경계를 서기 위해 조를 이루어 이동하고 있다. 숙소의 위치가 중심가와 무척 가깝기도 하지만 치안도 더 이상 좋을 수가 ..

D+091, 아제르바이잔 바쿠 1: 아제르바이잔의 바쿠에 왔다(20190213)

아제르바이잔(Azerbaijan)의 바쿠(Baku)에 왔다 세계여행 본편의 시작이다. 두바이를 떠나서 코카서스(Caucasus) 3국 중 하나인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로 들어가는 날이다. 지금까지의 여행이 서론이었다면 지금부터가 내 여행의 본론이다. 지금까지 거쳐온 중국, 동남아, 인도가 예전에 가봤던 국가들이라면 지금부터 가는 캅카스(Kavkaz, 영어로는 코카서스(Caucasus)) 3국은 나에게 처녀지다. 두바이(Dubai)에서 아제르바이잔(Azerbaijian)의 바쿠(baku)로 어제 저녁에 싸다만 짐을 다시 쌌다. 다들 자고 있는 관계로 최대한 조용조용히 짐을 싼다. 짐 챙기는 데 시간이 걸린다. 옷을 완전히 바꾸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제르바이잔은 지금까지 거쳐 온 동남아, 인도, 두바이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