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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리볼루 반도 2

D+166, 터키 차나칼레 2-2: 최악의 전투, 겔리볼루(Gelibolu) 전쟁터에 서서(20190429)

최악의 전투, 겔리볼루(Gelibolu) 전쟁터에 서서 최악의 전투라고 불리는 갈리폴리(Gallipoli), 즉 겔리볼루(Gelibolu) 전투란 무엇일까? 이야기를 하기 전에 용어를 먼저 정리해야 할 것 같다. 다르다넬스(Dardanelles) 해협의 유럽 쪽에 있는 반도는 겔리볼루(Gelibolu) 또는 갈리폴리(Gallipoli)라 불린다. 갈리폴리는 유럽인들이 주로 부르는 용어고, 터키인들은 이곳을 겔리볼루라고 부른다. 유럽식 역사를 배운 우리에게 갈리폴리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지만, 이곳이 엄연히 터키 영토인 이상 터키의 공식 명칭인 겔리볼루로 부르는 것이 맞다고 본다. 국제적으로도 많이들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다. 해협을 지칭하는 다르다넬스(Dardanelles)도 유럽인들이 부르는 명칭이고 터키..

D+165, 터키 차나칼레 1: 아! 다르다넬스 해협(Dardanelles)(20190428)

아! 다르다넬스 해협(Dardanelles) 셀축(Selcuk)에서 차나칼레(Canakkale)로 간다. 일반적으로 이곳을 가려는 여행자는 대부분 트로이(Troy) 유적지를 목적으로 한다. 셀축에 오는 여행자의 대부분이 에페스 유적지 때문인 것과 같다. 이곳 셀축에서 같은 숙소에 묵었던, 차나칼레를 거쳐서 이곳에 온 중국인 여행자도 내가 차나칼레에 간다고 하니 바로 트로이 유적을 보러 가냐고 묻는다. 그러나 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다. 셀축에서 터키 최대의 고대 도시 유적인 에페스(Efes)를 봤기 때문에 흔적만 겨우 남아있다는 트로이에는 별 흥미가 없다. 아예 갈 생각이 없다. 그렇다면 무얼까?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역사적,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다르다넬스(Dardanel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