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그라드 중심가(Stari Grad) 산책 1 하얀 도시 베오그라드의 첫인상 베오그라드(Beograd)는 세르비아어로 ‘하얀 도시(white city)’란 의미다. 도시가 일정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대체로 그 지역에서 주로 쓰는 건축 재료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 석조 건물이 많은 지역에서는 돌, 특히 대리석 색깔 때문인 경우가 많은데 베오그라드 역시 그렇지 않을까 싶다. 하얀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딱 하얗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대체로 밝은 색깔의 석조 건물들이 많다. 건물들도 오밀조밀하기보다는 웅장하고 크다. 거리나 도로도 넓고 시원시원하다. 아마도 1, 2차 세계대전의 잿더미에서 계획적으로 재건했기 때문이리라. 밝은 건물들 사이로 푸른 공원들이 곳곳에 있다. 대체로 유럽의 도시들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