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의 슬픈 역사, '성 페트카 교회(Sveta Petka Church)'와 '바냐 바시 자미야 모스크(Banya Bashi Mosque)' 소피아는 여전히 겨울인 것일까? 아니면 계절이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일까? 5월의 문턱을 한참 넘었는데도 오늘은 어제보다 더 춥다. 바람도 엄청나게 불고. 안에 옷을 하나 더 껴입었는데도 춥다. 배낭에서 파카를 다시 꺼내야 하나. 거리에서도 경량 패딩을 걸친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터키를 여행하면서 겨울옷들은 배낭 깊숙이 넣고, 여름옷들을 꺼내 있고 있었다. 그런데 조금 북상했다고 다시 초겨울의 날씨다. 더구나 비 오는 흐린 날의 연속. 덕분에 소피아에 대한 인상마저 칙칙해진다. 소피아 도심에서도 멀리 설산이 보인다. 만년설은 아니고 아직까지 눈이 녹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