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꿈, 보헤미안의 삶

세상의 모든 경계를 넘어 보다 자유로운 미래를 그린다

미얀마의 민주화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노가다이야기 2

노가다 이야기 15: A급 클린 룸, 완벽한 방진 복장을 입었다 (20221017)

A급 클린 룸, 완벽한 방진 복장을 입었다 방진화와 방진복이 끝인 줄 알았는데....... 방진화를 신은 건 제법 되었다. 들어온 지 몇 주 안 되어 방진화가 지급되었으니 네댓 달 너머 되었다. 방진화는 발바닥이 무척 아프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는 버틸 만 했다. 작업장이 자주 바뀌다 보니 신었다 안 신었다 해서 그나마 적응이 쉬었다. 물론 안전화보다는 바닥이 딱딱해서 오래 신고 있으면 발바닥이 아프다. 하루 종일 서 있어야 하는 유도원에게는 더 치명적이다. 솔직히 방진화 신다 안전화 신으면 이건 뭐 운동화 신은 기분이다. 그러다 2주 전인가 방진복이 지급되었다. 6층과 7층이 B급 클린 룸이 되었다고 한다. B급 클린 룸이 되면 방진화에 방진복도 입어야 한단다. 지난주 말에야 클린 룸이 ..

노가다 이야기 13: 드디어 무더운 여름을 넘겼다! (20220925)

무더운 여름을 넘겼다! 이제는 완연한 가을이 온 것 같다. 아침저녁 날씨가 선선하다. 하이닉스에 출근하는 자전거길이 선선하다 못해 제법 찬기가 든다. 드디어 무더운 여름을 무사히 넘겼다는 생각을 해본다. 가장 무더운 7월과 8월은 만근까지 했다. 노가다를 시작하면서 가장 걱정되었던 점이 덥고 습한 여름을 과연 넘길 수 있을까였다. 여름을 무척 싫어한다. 그것도 습한 한국의 여름은 더욱.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이다. 덕분에 여름에는 습진 등의 피부 트러블도 많이 생긴다. 습하지만 않다면 더운 날씨는 그럭저럭 버틴다. 비록 햇볕 아래에서는 뜨겁지만 그늘만 들어가도 시원해지기 때문이다. 노가다를 시작할 때 가장 고민했던 것 중 하나도 여름이었다.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시작할까도 생각했지만 그냥 버텨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