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카타(Kolkata)란 도시, 참 이중적이다 콜카타(Kolkata)는 참 이중적이다. 콜카타는 인도에서도 가장 더럽고 부산한 도시로 통하지만, 사실 1772년에서 1911년까지 영국령 인도의 수도였던 도시다. 1912년 영국이 수도를 뉴델리(New Delhi)로 옮기면서 쇠락의 길로 접어들기는 했지만, 영국이 만들어 1.5세기 가까이 수도였던 도시답게 인도 근현대사가 녹아 흐리는 역사 도시이자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문화 도시다. 수도의 변천으로 보면 지금의 수도인 뉴델리는 신도시(新都市)가 되고, 콜카타는 구도시(舊都市)가 되겠다. 하나의 도시로 치면 한때 번영했다 쇠락한 구시가지가 콜카타라면 뉴델리는 새롭게 개발되어 번쩍번쩍하는 신시가지가 아닐까. 어째든 콜카타는 구도시 또는 구시가지의 뉘앙스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