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쿠레슈티(Bucureşti) 혁명광장에서 5·18 광주를 생각하다 혁명광장(Piața Revoluției)에 가기 직전의 한 카페에 앉아 있다. 비를 피하기 위해서 들어온 카페.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 시켜 놓고 비오는 부쿠레슈티(Bucureşti)의 거리 풍경을 보면서 이 글을 쓰고 있다. 배만 고프지 않으면 좋으련만 부실한 조식을 먹고 오후 4시가 되가는 지금까지 먹은 게 없는지라 허기가 진다. 원래는 식당을 찾으려 했으나 근처에 만만한 식당은 보이지 않고 비는 계속 쏟아지는 지라 급하게 눈에 보이는 카페에 들어왔다. 이곳 동유럽의 비도 일단 시작하면 만만치 않게 내려서 우산이 무용지물이 된다. 도로의 하수시설도 좋지 않아서 잠깐 내리는 비에도 도로 곳곳에 물이 고인다. 건너다니기도 힘들지만 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