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흔적을 찾아 다리 고성(大理古城) 산책 창산(蒼山)을 올라가려 했으나 창산 위로 먹구름이 가득이다. 제주도의 한라산 같이 맑은 날씨에도 창산 봉우리 주위에는 구름이 많이 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은 특히나 먹구름이다. 비가 올지는 모르지만 일단 구름이 짙게 낀 창산은 시야도 좋지 않고 춥기도 할 것 같아서 접는다. 창산은 맑은 날 올라가야 다리와 얼하이 호수(洱海湖)의 모습을 유감없이 볼 수 있다. 오후에 고성(古城) 산책을 나선다. 다리 고성은 두터운 성으로 둘러싸인 옛 마을이다. 다리는 10세기경에 세워진 다리국(大理國)의 수도였다고 한다. 당시 쌓은 성이 지금의 다리성(大理城)이다. 하지만 많은 유적지가 그렇듯 지금의 다리 고성 역시 붕괴되었다가 1980년대에 복원되었다 한다. 윈난성(雲南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