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도시로만 알았는데 키토(Quito) 예쁘다. 그리고 정말 활기차고. 도시가 살아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그래서 도둑님들도 그렇게 활기찬 것인가! 오늘은 볼거리가 몰려 있는, 숙소가 있는 구시가지와 구시가지 북쪽에 있는 신시가지를 그냥 산책 삼아 편하게 구경할 생각이었다. 키토에서는 특별히 가야할 곳이 있는 것이 아니었다. 구시가지 자체가 역사 유적지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니 그냥 구시가지만 찬찬히 둘러봐도 키토의 정수를 보는 것과 진배없다. 거기에 신시가지까지 둘러본다면 키토의 과거와 현재를 다 보는 것 아니겠는가. 위험하다는 생각이 앞서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그다지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던 키토의 구시가지는 생각 이상으로 아기자기하고 예쁘면서 웅장한 도시였다. 왜 유네스코가 에콰도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