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과달라하라(Guadalajara) 공항은 밤을 지새우기 좋은 곳은 아니었다. 공항도 작고, 의자는 부족하고, 그나마 있는 의자도 칸이 나뉘어 있어서 누울 만한 곳이 없다. 앉아서 자려니 잠이 도통 오질 않는다. 자다 깨다를 반복 한다. 허리도 아프고, 머리도 멍하고. 모기도 있다. 정확히 새벽 오전 6시에 과달라하라 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공항에 오전 9시 30분, 미국 현지시각으로는 7시 30분에 도착했다. 비행시간은 3시간 30분. 어제 멕시코시티(Mexico City) 공항에서부터 계산하면 거의 24시간이 걸려 도착했다. 입국심사가 까탈스럽나? 왜 이리 입국심사가 오래 걸리는지 모르겠다. 전체적으로 사람이 많은 것은 인정하지만 일이 무척이나 느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