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꿈, 보헤미안의 삶

세상의 모든 경계를 넘어 보다 자유로운 미래를 그린다

미얀마의 민주화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동남아성수기 2

D+056, 태국 치앙라이 2-1: 극성수기의 여행 난민 in 태국 (20190109)

극성수기의 여행 난민 in 태국 아침에 식사도 할 겸 동네 한 바퀴를 한다. 이른 아침은 아니고 9시쯤. 날씨가 흐려서 늦은 아침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치앙라이(Chiang Rai) 시내는 작아서 숙소를 중심으로 한 바퀴를 돌고 나니 대충 감이 잡힌다. 시내 중앙에 있는 황금시계탑 근처의 한 카페 겸 식당에서 아메리카노 커피에 덮밥으로 여유로운 아침을 한다. 덮밥이 60밧에 커피가 40밧. 루앙프라방(Luang Prabang)보다는 확실히 저렴하다. 맥주 가격만 빼면 전반적으로 루앙프라방보다 싸다. 루앙프라방에서 만났던 베트남 친구들이 루앙프라방 물가가 너무 비싸다고 투덜댔었다. 생활 수준이나 GNP 등 전반적인 경제력이 베트남보다 낮은 라오스가 왜 베트남보다 물가가 비싼지 모르겠다고들 했다. 사실 루앙..

D+043, 베트남 하노이 5-4: 하노이(Hanoi)에서 루앙프라방(Luang Prabang), 최악의 국제버스(20181227)

하노이(Hanoi)에서 루앙프라방(Luang Prabang), 최악의 국제버스 for me 성수기 동남아에는 안 좋은 추억이 많다. 숙소에서 픽업을 기다린다. 픽업 시간이 오후 5시였는데 30분이 넘어서야 오토바이 픽업이 온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니 다시 제2의 집결 장소다. 이미 몇몇의 서양 친구들이 먼저 와 기다라고 있다. 이번에는 밴이 온다. 이미 사람들로 차 있는 곳에 우리까지 들이민다. 한 서양인 친구의 말에 모두 웃는다. 15명 정원인 차에 지금 21명이 타고 있다고. 그것도 짐과 함께. 성수기 동남아의 풍경답다. 동남아 국가들이 좋아하는 밴이나 미니버스. 성수기에 태국이나 라오스에 갔다가 이렇게 밴에 짐짝처럼 실린 적이 여러 번 있었다. 밴이라 좌석 간격도 좁아서 다리도 제대로 필수 없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