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영화관에 그려진 동남아와 중국 영화산업 외국 여행을 하는 중에 나는 곧잘 현지 영화관에 간다. 영화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현지에서 현지의 영화를 보면 영화 속에 담긴 그 나라 사람들의 삶과 문화가 더 생생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현지의 영화관에서는 그 나라 대중문화 산업의 모습과 대중문화를 소비하는 그 나라 사람들의 모습을 대충이나마 엿볼 수 있다. 한 가지 이유가 더 있다면 동남아와 같은 더운 나라에서는 영화관이 더위도 식히고 쉬어갈 수 있는 최고의 휴식처이기도 하다. 영화 자체를 떠나서 여러 상영관을 가진 멀티플렉스에서 자국 영화를 한 편만, 그것도 한 타임만 상영한다는 것은 현재 태국 영화산업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태국은 1960~70년대에만 하더라도 연 200편 안팎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