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길 위의 동물들 외국을 여행하다 보면 우리나라와 다른 점들을 많이 본다.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지만, 그 중에 하나 우리가 반드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점이 길 위의 동물들을 대하는 자세다. 우리나라는 길 위의 동물들에게 온정적이지 않다. 때론 잔인하다고 할 정도로. 주인 없이 돌아다니는 개들은 거의 죽기 직전이거나 그 전에 개장수에게 잡혀 간다. 길 위의 고양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지금도 동네마다 길 위의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사람을 둘러싸고 주민들 간의 갈등이 심하다. 논쟁을 한다는 것 자체가 길 위의 고양이에게 온정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길 위의 동물들을 잔인하게 학대하거나 그렇게 죽은 동물들의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신문지상에도 나온다. 우리나라에서 길 위의 동물들은 결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