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소피아(Sofia)에서 울리는 교황의 평화 메세지 러시아 성당을 나와서 걷는데 멀리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보인다. 그쪽으로 가는 길은 보행자도 통제한다. 우회해서 가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곳이 있다. 검문검색을 하는 폼이나 사람들이 모여 있는 모습을 보니 아무래도 이곳에서 교황의 집회가 있나 보다. 오늘은 모든 교황의 일정이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일정이 남아 있나 보다. 하긴 그러니 경찰들이 계속 통제하고 있었겠지. 나도 들어가 본다. 여권 신분증이 없어도 그냥 몸 검색만 하면 된단다. 단상 근처의 한 돌계단 위에 올라선다. 한 시간 정도 기다렸을까 오후 6시 30분쯤에 교황이 단상에 오르는 것이 보인다. 하얀 옷을 입은 교황은 멀리서도 바로 보인다. 내가 서 있는 곳에서 교황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