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란실바니아(Transylvania) 브라쇼브(Brasov) 가는 길 새벽에 잠을 깼다. 모기장을 치고 잤는데도 모기에 물렸다. 물린 곳을 보면 모기가 맞는 것 같은데 물린 자국이나 지속되는 시간을 보면 빈대다. 이젠 빈대인지 모기인지조차 모르겠다. 6시 조금 넘어 짐을 챙기는데 힘들다. 도미토리는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나갈 때가 힘들다. 남들 자는데 방해되지 않게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전날에 정리한다고 하더라도 최종 챙기기 전까지는 이래저래 소리 날 일이 많다. 숙소를 나서는데 어제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여전히 내리고 있다. 제법 내리긴 하지만 우산 쓰기에는 좀 애매하다. 비 맞으며 지하철역까지 간다. 지금까지 몰랐는데 숙소 근처에 초등학교가 있다. 아버지, 어머니 손잡고 등교하는 꼬마들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