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꿈, 보헤미안의 삶

세상의 모든 경계를 넘어 보다 자유로운 미래를 그린다

미얀마의 민주화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말레이시아인터넷 2

D+083, 쿠알라룸푸르 6: 디지털 고난 3, 하나를 넘으니 또 하나가 (20190205)

디지털 고난 3, 하나를 넘으니 또 하나가. 새벽에 일어나 인터넷 뱅킹을 시도한다. 하다하다 새벽에 시도를 해보지만 역시나 숙소의 와이파이로는 한국의 은행 업무를 처리하기에는 무리인가 보다. 말레이시아에 산 유심으로도 핫스팟을 통해 시도를 해보지만 역시 마찬가지다. 숙소 와이파이보다 약하다. 전반적으로 말레이시아 인터넷 여건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페낭(Penang)에서도,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번 여행에서 거쳐 왔던 나라들-중국, 베트남, 라오스, 태국-과 비교해도 최악이다. 호스텔 직원에게 와이파이가 괜찮은 카페를 묻는다. 스타벅스에 한번 가보라고 한다. 오전 9시 30분, 일찌감치 스타벅스에 간다. 일단 이체를 해서 돈을 찾아야 무엇이든 할 수 있으니 이게 가장 시급하다. 외국에서..

D+073, 말레이시아 페낭 1-3: 말레이시아의 반전 첫인상 (20190126)

말레이시아의 반전 첫인상 숙소는 깔끔하고 좋은데 공용 공간이 모두 야외에 있다. 나에게 야외 공간은 쥐약. 더위도 더위지만 모기에 잘 물려서 야외에 있을 수가 없다. 이틀을 못 씻었더니 온몸이 근질근질하다. 더욱이 한참을 배낭 메고 걸었더니 땀투성이다. 짐을 풀자마자 바로 샤워를 한다. 기차에서 잘 잤다고는 하지만 기차는 기차.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우니 몸이 나른해지면서 피로가 밀려오기 시작한다. 오후 늦게 숙소를 나선다. 동네도 한 번 둘러보고 끼니도 해결할 요량이다. 이번 여행 5번째 국가인 말레이시아는 처음 방문하는 국가. 말레이시아에 하는 것이 거의 없다. 여행을 하면서 그때그때 확인한 정보가 전부. 그래봐야 여정을 짜기 위해 필요한, 가볼만한 곳이나 교통편, 환율, 시차 등의 정보가 다다.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