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만난 바이족(白族)의 7일장 7일장을 발견한다. 정확히 5일장인지 7일장인지는 모른다. 다만 이렇게 부르는 이유는 상설 시장은 아니기 때문이다. 며칠 전 이곳을 둘러볼 때에는 분명히 장이 없었다. 다리(大理)는 중국의 소수민족인 바이족(白族) 자치구이기도 하다. 윈난성에는 소수민족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그중 이곳 다리에는 2백만 인구의 바이족 중 80%가 살고 있다고 한다. 7일장은 바로 이들 바이족의 장이었다. 창산(蒼山)에 가려고 바이족의 축제가 열리는 거리인 삼월가(三月街)에 들어서는데 비탈진 거리 초입 양편으로 이런저런 곡물을 파는 사람들이 있다. 곡식을 비닐주머니에 담아 저울로 재고 이런저런 흥정하는 사람들로 정신이 없다. 이때까지만 해도 시장이 섰다는 생각은 전혀 못했다. 주말이라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