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꿈, 보헤미안의 삶

세상의 모든 경계를 넘어 보다 자유로운 미래를 그린다

미얀마의 민주화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배낭여행자 2

D+286, 이집트 다합 7-1: 다합(Dahab)은 더 이상 배낭여행자의 성지(聖地)가 아니다 1 (286-20190827-1)

다합(Dahab)은 더 이상 배낭여행자의 성지(聖地)가 아니다 1 이번이 처음이라 다합이 진정 배낭여행자의 성지이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그러나 한 가지만은 확실해 보인다. 다합은 이제 더 이상 가난한 배낭여행자의 성지가 아닌 것 같다. 배낭여행자의 성지가 될 수 있는 것에는 여러 가지 조건이 필요할 것이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를 꼽아보라 한다면 첫째는 환경적 조건, 둘째는 경제적 조건, 셋째는 액티비티, 즉 놀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순서는 여행자의 주관적 관점이나 처해진 상황에 따라서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이 중에서 가장 객관적이면서도 중요한 것이 두 번째의 경제적 조건이 아닐까 싶다. 가난한 배낭여행자가 편하게 쉬었다 가기 위해서는 일단 물가가 저렴해야 한다. 물가가 비싼 곳에 배..

D+001, 중국 칭다오 1-1: 여행의 시작....... 노숙부터(20181115)

여행의 시작....... 노숙부터 여행의 시작. 날짜는 15일로 찍혀 있지만 사실 여행의 시작은 어제 14일 저녁부터다. 아침 8시 20분 비행기라 시간도 애매하고 해서 아예 어제 저녁 늦게 공항으로 갔다. 공항버스도 여기서는 저녁 8시에 끊기는지라 그냥 지하철로 갔다. 두 번이나 갈아타고. 어머니가 눈에 밝힌다. 어머니껜 분명 14일 저녁에 출발한다고 여러 번 말씀을 드렸는데 막상 출발한다는 말에 내일 아니냐며 당황해하신다. 모든 자식들이 다 그렇지만, 이렇게 멀리 오랫동안 한국을 떠날 때에는 어머니가 항상 눈에 밟힌다. 핸드폰을 며칠 전에 잃어버리면서 그나마 담아 두었던 어머니 사진을 모두 잃었다. 다시 담아둔다는 것이 이리 저리 바쁜 정신에 잊어버리고 말았다. 긴 여행이라 집을 빼고 부모님 집에 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