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의 날씨는 너무 좋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햇살은 따갑지만 그늘만 들어가면 선선하다. 오전에 숙소를 옮겼다. 노트북 문제로 하루 정도 한국 민박집에 묵기로 했는데 추천 블로그에 비해 많이 실망스럽다. 전반적으로 지저분하고 시설도 낡았고. 반면에 가격은 비싸고. 와하까(Oaxaca)의 거리는 심심하지가 않다. 중심지의 옛 건물들이 주는 멋스러움도, 거리의 건물마다 펼쳐지는 색색의 향연도 예쁘다. 그 사이사이 특색 있는 카페나 레스토랑, 바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꼭 성당을 구경하고 박물관을 들어가지 않아도 구시가지 전체가 살아 있는 박물관이다. 여기에 날씨까지 좋으니 금상첨화다. 어제, 그제 와하까의 중심지를 걸어 다녔으니 오늘은 주변을 좀 돌아볼 생각이다. 어제 갔던 한인식당 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