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브라쇼브(Brasov), 쉼표가 있는 하루 어제부터 내린 비가 그치지 않고 있다. 덕분에 강제 휴식. 숙소가 펜션 같아서 좋다. 2층으로 된 숙소 건물은 다락방 같이 비스듬한 지붕을 가진 2층이 도미토리 방이고 1층은 거실과 부엌 등으로 공용공간이다. 2층에 방은 딱 하나다. 오늘은 손님마저 없어서 마치 내가 집 전체를 전세 낸 것 같다. 게다가 이 숙소는 무인, 즉 self check-in 숙소다. 나도 이곳에 와서 처음 경험했는데 직원이 상주하지 않는 호스텔이다. 예약을 하면 이메일이나 메시지로 출입문과 현관 비밀번호, 방과 침대 번호 그리고 주의사항 등을 알려준다. 직원은 오전에 온다. 조식을 제공하는 숙소라 조식과 청소 등을 하기 위해서 오는 것이다. 오늘 같이 손님마저 없으면 그냥 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