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막말 파문으로 시끄럽다. 세종시의 한 토론회에서 부동산과 행정수도 관련 이야기를 하다가, "강변에 아파트만 있는 서울 같은 천박한 도시를 또 만들어선 안 된다"라고 했단다.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쭉 살아온 사람으로서, 서울이 천박하다! 음...... 그런데 서울만? 베트남 여행 중에 한 미국인 여행자를 만났다. 대학 2학년을 마치고 세계 여행 중인 여대생이었다. 1박 2일 동안 하롱 베이(Halong Bay) 보트 투어를 같이 했는데, 선상에서 틈틈이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두툼한 저서 ‘총, 균, 쇠’를 읽던, 곱슬머리 짧은 단발머리가 이지적인 풍모와 무척이나 잘 어울리던 친구다. 해가 막 짧아지던 하롱 베이의 선상 위에서 맥주 한 잔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