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Los Angeles)의 날씨는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다. 모처럼 점퍼를 꺼내 입었다. 반바지 입기에는 좀 춥다. 멀쩡한 긴바지라곤 하나뿐인데. 산타모니카(Santa Monica) 해변을 갈 생각이다. 태평양을 보러 간다. 북태평양이다. 여행의 막바지다. 만나는 바다만 봐도 여행의 여정이 보인다. LA의 날씨도 무척 좋은 것 같다. 이곳 사람들은 미세먼지란 개념 자체를 모를 것 같다. 공기가 맑으니 아침 햇살도 더 눈이 부신 것 같다. 버스를 타러 가는 길이 푸른 하늘과 싱그러운 햇살로 인해 왈츠의 경쾌함이 느껴진다. 구글이 알려준 대로 704번 버스를 탔다. 바로 산타모니카 해변으로 간다고 했는데 베벌리힐스(Beverly Hills) 막 지나자마자 산타모니카 해변을 갈 사람은 내려서 다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