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시게 화창한 와하까(Oaxaca) 눈이 부시다. 하늘이 맑고 푸르다. 미세먼지 그런 것은 애초에 없어 보인다. 햇살은 뜨겁지만 그늘만 들어가면 서늘하다. 눈부시게 화창하고 상쾌한 도시. 그것이 내가 와하까(Oaxaca)에 첫발을 내딛으며 가진 이 도시의 첫인상이다. 오전 10시 40분 와하까 터미널에 도착한다. 12시간 가까이 걸렸는데 피곤한 줄을 모르겠다. 터미널에서조차 와하까의 느낌이 좋다. 상쾌하고 경쾌한 느낌. 터미널에서 예약한 숙소까지는 거리가 꽤 된다. 하지만 상관없다. 시간도 넉넉하고 무엇보다도 날씨가 너무 좋다. 배낭은 무겁지만 걷는 발걸음은 가볍다. 이어폰을 끼고 음악까지 들으니 발걸음은 더욱 경쾌해진다. 터미널 주변은 밋밋했는데 공원 하나를 건너니 올드 타운이 펼쳐진다. 작은 도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