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Praha)에서 폴란드(Poland) 크라쿠프(Krakow)로 아침을 프라하 기차역 앞 공원에서 맥주와 초코바로 때운다. 버스 타기 전 내가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것은 타고 갈 플릭스(Flix) 버스에는 화장실이 있기 때문이다. 기차는 상관없지만 버스를 탈 때에는 소변을 촉진하는 맥주나 커피 등은 일부러 자제한다. 특히 유럽의 휴게소 화장실은 돈을 내고 가야 하기 때문에 더 신경이 쓰인다. 차 안에 화장실이 있고 없고가 이런 차이를 만든다. 물론 여러 번 플릭스 버스를 탔지만 버스 안 화장실을 이용한 적은 없다. 다만 정신적 위안이 된다는 점은 확실하다. 오전 10시에 버스는 정확히 출발한다. 난 중앙역 앞 플릭스 버스 정류장에서 탔는데, 이 버스는 여기서 좀 떨어진 버스 터미널에서 출발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