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는 항상 여유와 여백이 필요하다 어제 같이 다녔던 한국인 여성여행객 한 명이 오늘 떠난다. 고작 하루였지만 그새 친해져 아침부터 티격태격한다. 이 친구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6개월 정도의 일정으로 세계여행을 하고 있다. 캐나다에서 시작해서 남미 거쳐 유럽으로 넘어 온 친구다. 시간이 좀 있었으면 남미 정보를 좀 얻을 터인데 그러기에는 하루가 너무 짧다. 6개월 이상의 장기 세계여행자치고는 이 친구의 여행 스타일이 독특하다. 6개월 가까이의 모든 일정을 한국에서 미리 다 예약을 하고 다니고 있단다. 항공, 기차, 버스 등의 교통수단은 물론이고 호스텔 등의 숙소까지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에 모두 예약을 했단다. 여행도 시작 전에 6개월 가까운 기간을 한국에서 하루 단위로 계획을 다 세우고 그 일정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