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풍미 여행은 직면한 현재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 비 오면 비 오는 대로, 눈 오면 눈 오는 대로, 해 나면 해 나는 대로. 미래의 파랑새를 쫓아 나서는 길이 아니다. 숙소를 옮긴다. 람빵(Lampang)에서만 세 번째다. 이번 호스텔에서도 방을 한 번 옮겼으니 그것까지 치면 4번째 짐을 싸는 셈이다. 치앙라이(Chiang Rai)에서는 두 번 숙소를 옮겼다. 세 번째 옮겨야 할 때 그냥 치앙마이(Chiang Mai)로 와 버렸다. 어디든 성수기는 배낭여행자에게 쥐약이다. 치앙라이에서는 도시를 옮겨버렸지만 람빵에서는 꿋꿋하게 숙소를 옮긴다. 볼 것이 없다는 이곳에서 세 번씩 이사를 한다. 나에게 이곳 람빵은 여행 중 쉬었다 가는 베이스캠프 같은 곳이다. 이번 숙소를 옮기는 이유는 호스텔에 방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