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예보(Sarajevo)의 참혹한 기억 1, 제1차 세계대전 오전에 숙소를 옮긴다. 묵고 있는 숙소가 연장이 되질 않아서다. 5분 거리에 있는 숙소로 이곳도 1인실이다. 이전 숙소와 비교해서 방 크기는 비슷하지만 이곳이 훨씬 더 깔끔하다. 사장이 사라예보를 안내해 준단다. 짐만 방에 두고 다시 나오는 나를 보고 호스트가 묻는다. 사라예보(Sarajevo) 어디를 갈 생각이냐고. 그냥 한번 둘러볼 생각이라고 말하자, 자신이 가봐야 할 곳을 알려주겠다며 같이 길을 나선다. 자신이 속성으로 안내해줄 터이니 이후에 천천히 둘러보란다. 올드타운으로 함께 온 사장이 볼거리들과 가볼 만한 식당까지 세세하게 알려준다.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인데 사장이 친절할 뿐만 아니라 무언가 사명감이 있어 보인다. 올드타운을 걸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