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꿈, 보헤미안의 삶

세상의 모든 경계를 넘어 보다 자유로운 미래를 그린다

미얀마의 민주화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올드시티 3

D+154, 터키 안탈리아 1: 안탈리아의 지중해와 올드시티(20190417)

안탈리아(Antalya)의 지중해와 올드시티(old city) 안탈리아(Antalya)에 도착한다 괴레메에서 저녁 11시에 출발한 버스는 어둠을 내내 달려 오전 8시 조금 넘어 안탈리아에 도착했다. 편하게 오기는 했지만 앉아서 오는 것이라 엉덩이가 무척이나 배겼다. 이곳에도 버스 터미널에서 도심으로 연결해주는 무료 세르비스는 없단다. 성수기에만 운영하는 것인지 아예 없앤 것인지.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서 도심으로 가는 길을 물어보니 자세히 알려준다. 버스와 트램 중에서 뭐가 낫냐고 물으니 트램을 타라고 한다. 터미널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트램역이 나온다. 매표창구에서 가는 곳을 말하니 어느 역에서 내려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까먹을 까봐 계속 되뇌이면서 오다가 트램 노선을 보고서 발음이 비슷한 역의 이름을..

D+096, 아제르바이잔 바쿠 6: 맑은 날의 바쿠 산책, 처음으로 햇살을 봤다(20190218)

맑은 날의 바쿠(Baku) 산책, 처음으로 햇살을 봤다 창밖으로 밝은 햇살이 들어온다. 밖을 내다보니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이다. 아제르바이잔에 와서 처음 보는 맑은 날이다. 이런 날 실내에 있을 수는 없지! 햇살이 비취는 거리는 눈이 부실 정도로 화사하다. 마치 어두운 방에 있다가 밝은 빛 속으로 나온 느낌이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너무도 밝고 맑다. 바쿠에도 이런 하늘이 있구나 싶었다. 그간 칙칙한 하늘과 거리만을 봤었는데. 올드시티로 발길이 간다. 아무래도 햇살이 비취는 날에 다시 보고 싶은 곳이 올드시티다. 올드시티의 누런 건물들과 성벽이 파란 하늘과 만나니 그 색과 멋이 더욱 살아난다. 때론 강한 햇살에 의한 짙은 그림자가 올드시티의 신비로움을 더해 주는 것 같다. 흐린 날에는 명암이 ..

D+092, 아제르바이잔 바쿠 2: 올드시티(Old City) 산책(20190214)

올드시티(Old City) 산책 이른 아침, 숙소는 찬 기운이 감돈다. 이불은 두툼하니 괜찮은데 매트리스가 온기를 담지 못해서 춥다. 오늘 저녁부터는 침낭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든다. 그래 이럴 때 쓰라고 오리털 침낭을 가져오지 않았던가! 바쿠의 올드시티, 이체리셰헤르(Icherisheher) 숙소에서 이체리셰헤르(Icherisheher)라 불리는 올드시티(Old City)가 무척 가깝다. 걸어서 채 10분도 안 걸린다. 아침에 나오면서 보니 숙소 바로 아래 건물은 아제르바이잔 내무부 건물이고 바로 옆 건물은 경찰서 건물이다. 내무부 건물에는 착검한 소총을 맨 군인들인지 경찰들인지가 경계를 서기 위해 조를 이루어 이동하고 있다. 숙소의 위치가 중심가와 무척 가깝기도 하지만 치안도 더 이상 좋을 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