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매장에서 주문하기 점심시간이 가까워지니 배가 고파진다. 여태 먹은 게 없다. 거리를 걸으며 먹을 만한 곳을 찾지만 마땅한 곳이 보이지 않는다. 먹는 것에 별로 관심이 없다 보니 혼자 여행 다닐 때 끼니때가 가장 귀찮아진다. 대충 아무 거나 먹었으면 싶은데 그 대충 아무거나도 낯선 곳에서는 만만치가 않다. 그냥 어제 봤던 도미노 피자집에 들어가서 피자 대(大)자를 시킨다. 토핑이 어쩌고 계속 말을 하는데 무슨 말인지 도통 못 알아먹겠다. 영어를 잘 하지 못한다지만 인도 영어는 도대체가 들리지가 않는다. 하지만 피자집에서 직접 피자를 시켜본 적이 없기 때문에 한국말로 한다 하더라도 잘 알아먹지 못할지도 모른다. 피자집이든 카페든 요즘 뭐 하나 시키려면 아주 복잡하다. 이럴 때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