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유럽에서 벗어난 리비우(Lviv) 기사를 보니 유럽 전반이 폭염으로 고생한다고 한다. 서유럽, 특히 스페인이나 프랑스 등은 연일 최고 기온을 경신한다는 보다가 심심치 않다. 인공위성에서 유럽 전역의 지표열을 측정한 사진을 보니 대부분 노랗고 빨갛다. 그렇다면 리비우는? 선선하다. 이른 아침에 반팔 옷과 반팔 바지를 입고 나가면 좀 썰렁하다는 느낌이 든다. 낮에도 그늘에 들어가면 선선한데, 바람이 불면 그늘에서 추위를 느낀다. 햇볕을 가리려고 입은 긴팔 남방이 덥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때도 있다. 숙소는 약하게 에어컨을 틀기는 하는데 새벽에는 추워서 계속 잠을 설칠 정도다. 유럽에 있으면서 유럽의 더위를 느끼지 못하고 있으니 제대로 피서를 하고 있는 셈이다. 유럽의 폭염에서 비켜 있는 우크라이나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