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꿈, 보헤미안의 삶

세상의 모든 경계를 넘어 보다 자유로운 미래를 그린다

미얀마의 민주화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중심가 2

D+143, 조지아 바투미 12: 바투미(Batumi) 시가지 산책 그리고 붉은 와인과 함께 하는 흑해의 일몰(20190406)

바투미(Batumi) 시가지 산책 그리고 붉은 와인과 함께 하는 흑해의 일몰 월요일에 바투미(Batumi)를 떠나 터키로 넘어간다. 가기 전에 다시 한 번 시내를 둘러보기로 한다. 오후 늦게 숙소를 나선다. 이번에는 해안 길이 아니라 아예 숙소 뒤쪽의 중심 도로로 해서 시내를 구경하면서 걸어간다. 겸사겸사 국경 마을 Sarpi에 가는 시내버스와 정류소도 확인하고, 유로 인출이 가능한 은행도 찾아볼 요량이다. 바투미에서 터키로 가는 국경마을이 Sarpi다. 여기서 시내버스를 타고 30분 정도만 가면 나온다. 블로그들에 의하면 16번, 17번 버스와 88번 마슐루카. 즉 미니버스가 Sarpi에 간다고 한다. 정류장에 가면 버스 노선표들이 있다. 숙소 바로 앞 정류소에 17번 버스가 서긴 하는데 17번 버스 ..

D+395, 에콰도르 쿠엥카 1: 페루(Peru)에서 에콰도르(Ecuador) 쿠엥카(Cuenca)로(20191214)

새벽 3시. 드디어 국경에 도착했다. 어제 오후 5시, 페루의 북부 도시 치클라요(Chiclayo)에서 출발한 버스가 이제야 에콰도르 국경에 도착한 것이다. 이제 곧 이번 여행의 33번째 국가에 들어선다. 버스는 직행한 것이 아니라 페루 해안의 도시들을 거쳐서 돌아왔다. 길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승객을 받기 위해서 해안의 주요 도시들을 거친 것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지만 후자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치클라요에서 거의 텅텅 비어서 출발했던 버스는 몇 개의 도시들을 거치면서 만석으로 국경에 도착했기 때문이다. 짐칸마저 찼는지 나중에 탄 승객들은 자신의 모든 짐을 들고 타야 했다. 새벽의 국경 통과가 좋은 점은 한산하다는 것. 역시나 국경에는 우리 버스 밖에는 없다. 페루와 에콰도르 출입국관리소도 편리하게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