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을 넘겼다! 이제는 완연한 가을이 온 것 같다. 아침저녁 날씨가 선선하다. 하이닉스에 출근하는 자전거길이 선선하다 못해 제법 찬기가 든다. 드디어 무더운 여름을 무사히 넘겼다는 생각을 해본다. 가장 무더운 7월과 8월은 만근까지 했다. 노가다를 시작하면서 가장 걱정되었던 점이 덥고 습한 여름을 과연 넘길 수 있을까였다. 여름을 무척 싫어한다. 그것도 습한 한국의 여름은 더욱.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이다. 덕분에 여름에는 습진 등의 피부 트러블도 많이 생긴다. 습하지만 않다면 더운 날씨는 그럭저럭 버틴다. 비록 햇볕 아래에서는 뜨겁지만 그늘만 들어가도 시원해지기 때문이다. 노가다를 시작할 때 가장 고민했던 것 중 하나도 여름이었다.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시작할까도 생각했지만 그냥 버텨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