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의 나라, 에콰도르 바뇨스(Baños)에서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이브(Christmas Eve). 작은 도시에서 맞이하는 크리스마스는 대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그 나름의 재미가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더운 나라에서 맞이하는 두 번째 크리스마스. 작년에는 베트남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냈는데 이번에는 적도의 나라 에콰도르다. 다만, 차이가 좀 있다면 베트남에서는 수도인 하노이(Hanoi)에서였다면, 이번은 작은 도시 바뇨스라는 것. 큰 도시에서는 화려함이 있는 대신 군중 속의 고독을 느낀다면, 작은 도시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내가 마치 이 동네의 주민인 듯한 느낌이 든다. 가톨릭의 나라 에콰도르인 만큼 이곳의 주민이라면 크리스마스 이브에 동네 성당을 가야하지 않을까! 저녁에 바뇨스 중심에 있는 성당으로 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