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먹은 술로 인한 숙취가 가시질 않는다. 버스를 타고 멕시코시티(Mexico City)로 가야하는데 걱정이다. 오늘 같은 날은 오전 버스다. 일단 일어나서 샤워하고 짐을 챙겼다. 그리고는 나가기 전까지 거실 소파에 누워 있었다. 잠이 들면 안 되니. 오전 8시 30분에 숙소를 나서서 걸어서 터미널로 가는데 날씨도 화창하고 아침 기온이 상쾌해서 그런지 걷는 사이에 숙취는 사라져 가는 것 같다. 좀 띵하던 머리도 정상을 찾아가는 것 같고. 맑고 상쾌한 공기와 싱그러운 아침 햇살이 숙취를 날려버리나 보다. 아쉬운 와하까(Oaxaca)를 뒤로 하고 오전 10시에 버스가 출발했다. 지금까지 멕시코에서 3곳의 도시를 거쳤다. 플라야 델 카르멘(Playa del Carmen),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