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을 보내니 한 명이 다시 오고 한 한국인 여행객이 인사를 하면서 같이 아침을 하자고 한다. 오전에 난 호스텔 공용 공간에서 글을 쓰고 있었고, 이 친구는 부엌에서 삼겹살을 굽고 있었다. 여행하면서는 웬만하면 사양을 하지 않기 때문에 같이 식사를 한다. 사실 이 친구는 같은 방 그것도 내 옆 침대에 있는 친구다. 같이 체크인 했던 한국인 여행객을 보내고 그 다음날인가 온 친구다. 이 친구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다만, 혼자 있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해 보이는 지라 그냥 말을 걸지 않았을 뿐이다. 나도 혼자만의 휴식이 필요할 때였고. 오늘 아침 갑자기 먼저 말을 걸면서 식사를 하자고 한다. 반찬은 소금을 살짝 뿌린 삼겹살에 전자레인지로 한 설익은 밥이지만 내 것까지 해준 친구의 마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