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아래의 소피아(Sofia) 오전에는 흐리더니 오후 들어 소피아(Sofia)에도 햇살이 들기 시작한다. 소피아에서 처음 보는 햇살이다. 소피아에 온 이래 흐리고 비 오는, 바람도 강하게 부는 추운 날의 연속이었다. 여기에 더해 소피아에 도착한 날이 마침 일요일이었고, 그 다음날도 휴일이어서 인적이 드문 소피아가 더욱 황량하고 칙칙하게 다가왔었다. 햇살이 반짝이는 평일 소피아의 모습은 생기롭고 활기차다. 이전의 칙칙하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소피아 시내 곳곳에는 푸른 공원이 많다. 시 중심가는 물론이고 시 외곽에도 넓고 푸른 공원이 곳곳에 있다. 도시가 공원을 담고 있는 것인지 공원이 도시를 담고 있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날씨가 맑으니 그간 흐리게 보이던, 소피아 시 남쪽으로 병풍처럼 펼쳐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