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꿈, 보헤미안의 삶

세상의 모든 경계를 넘어 보다 자유로운 미래를 그린다

미얀마의 민주화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거리음악 2

D+457, 멕시코 와하까 1-2: 발레타인 데이, 축제의 향연(20200214)

발레타인 데이, 축제의 향연 산토 도밍고 성당(Templo de Santo Domingo)에서 결혼식이 있나? 예식이 끝나고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아니다. 진짜 결혼식이 아니고 결혼식을 가장한 퍼레이드다. 신랑, 신부와 전통의상을 입은 남녀 무용수들, 그리고 가장을 한 사람들이 신나게 춤을 추며 퍼레이드를 한다. 생각해보니 오늘은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다. 발레타인데이 축제일지 모른다. 거리를 내려오는데 곳곳에 퍼레이드의 잔재(?)가 보인다. 아니면 낙오자 or 땡땡이인가! 퍼레이드와 함께 내려오다 보니 작은 광장 공터에서 음악회를 하고 있다. 4명의 연주가들이 연주를 하면서 노래를 부른다. 멕시코 음악. 와하까에 오자마자 멕시코 음악을 들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날씨도 상쾌한데 노래마저 경쾌하다...

D+225, 우크라이나 리비우 9: 나에겐 리비우(Lviv)가 음악의 도시다(20190627)

나에겐 리비우(Lviv)가 음악의 도시다 리비우에서 만난 두 번째 한국인 여행객을 보냈다. 리비우에 채 열흘도 안 되었는데 그새 만난 두 명의 한국인 여행객을 보낸 것. 두 번이 되니 남은 자의 외로움이 살짝 나오려 한다. 이젠 나도 떠날 것을 생각해야 하나. 버스정류장까지 배웅을 해주었다. 떠나는 모습을 보니 더욱 허전해진다. 이 친구는 아프리카 종단의 전초지인 이집트로 가는 길이다. 내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 루트를 가고 있는 것이다. 내가 아프리카에 간다면 그 친구가 간 길을 내가 따라 가게 된다. 두 명을 보내니 아쉬움과 허전함이 좀 남았으나 이내 잊혀진다. 그 이유는 바로 리비우가 나에겐 준 공연들 때문이다. 오늘은 오페라하우스에서 드디어 발레 공연을 보는 날이다. 내 경우 오페라보다는 발레가 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