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꿈, 보헤미안의 삶

세상의 모든 경계를 넘어 보다 자유로운 미래를 그린다

미얀마의 민주화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문재인 2

이성계가 되고 싶은 윤석열

이성계가 되고 싶은 윤석열 추미애와 윤석열의 전쟁이 치열하던 작년에 친구들로부터 질문을 자주 받았다. 비대면 시대에 맞추어 주로 전화통화였다. “추미애와 윤석열은 왜들 저리 죽자고 싸우는데?” 내게 묻는 이유는 오직 하나 내가 정치학을 전공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나에게 분명한 답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해도 너무 한다 싶으니 그저 답답해서 묻는 질문이다. “글쎄 난들 잘 알겠냐마는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의 싸움을 보면 고려 말 요동 정벌을 둘러싼 우왕과 최영 그리고 이성계가 생각나.” 여기까지만 이야기해도 대충들 감을 잡는다. 칼을 거꾸로 잡은 이성계 중국에서 원나라와 명나라가 교체하던 고려 말, 북진 정책과 반원 정책을 주도하던 공민왕이 서거하고 그의 아들 우왕이 왕위를 물려받았다. 우왕 14년인 13..

살며 살아가며 2021.03.16

이재명과 문재인 그리고 태종과 세종

이재명과 문재인 그리고 태종과 세종 요즘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대통령 후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낙연 대표가 너무 빨리 뒤쳐진 모양세다. 지난 대선 민주당 후보 경선 때가 생각난다. 대학동기와 소주 한 잔 걸치다 민주당 경선 이야기가 나왔다. “문재인이 되겠지” “그럴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개인적으로 이재명이 되었으면 해” “왜?” “이재명 다음에 문재인이 되는 것이 태종과 세종처럼 그림이 좋아보여서” 사실 세종이 성군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손에 피를 묻혔던 아버지 태종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라가 아직 건국의 기틀을 마련하지 못하고, 왕권조차 미약했던 조선 초기에 태종이 사병을 혁파하고, 잔혹하리만큼 왕족, 외척 그리고 공신을 치지 않았다면 문약한 세종이 성군이 될 수 있었을까? 천륜도 인륜도 저..

살며 살아가며 2021.03.04